그라미치 팬츠 올리브 색상 핏과 사이즈 리뷰
- FASHION
- 2020. 4. 24.
SI 빌리지에서 현재 10만 9천 원에 판매 중인 그라미치 팬츠 올리브 색상 리뷰를 해보도록 하자. 스니키진이 2010년대 초중반을 휩쓴 것과는 반대로 2010년 후반부터 현재까지는 통이 넓은 바지가 유행하며 그라미치 등 아웃도어 웨어 전문 브랜드의 바지들도 동시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10만 9천 원. 사이즈는 S, M, L, XL. 소재는 100% 면이다.
우선 신세계 빌리지에서 가져온 그라미치 팬츠의 모습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모델 착샷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클라이밍 브랜드답게 허리에는 가벼운 폴리 소재로 제작된 웨빙 벨트가 있으며, 가랑이 쪽에는 패턴 하나를 덧대어 활동성을 강조했다. 색상은 보시다시피 진한 올리브색. 데일리 워크웨어에 아주 안성맞춤인 색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담 사이즈는 어떻게 가야 최상의 핏을 낼 수 있을까? 사실, 그라미치 팬츠는 브랜드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아주 오래된 핏의 팬츠로서 그라미치의 여타 다른 핏인 루즈드테이퍼와 저스트 컷과는 달리 일자로 떨어지는 핏이다. 착샷 속 모델은 사이즈 L을 착용 중이다. 그의 키는 185cm, 허리는 29인치. 필자 또한 키가 180정도에 허리가 30 정도라 L을 착용 중인데 길이감도 넉넉하며 핏도 착샷과 비슷하게 떨어진다. 그라미치 팬츠는 허리 사이즈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이유는 아시다시피 웨빙 벨트 때문. 크게 눈여겨봐야 하는 점은 바지통과 기장일 것이다. L 사이즈의 경우 기장이 약 108.5cm, 허벅지가 36.3cm이다.
키가 180이 넘는다면 L 사이즈를 추천하며 170~180 사이의 남성분들은 자신의 몸무게에 따라 S,M,L 사이즈 중 하나를 고르면 되겠다. 보통은 M 사이즈를 착용하면 무리 없이 모델과 같은 핏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총평: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은 팬츠 중 하나다. 후디, 레더 재킷, 티셔츠, 스포츠 재킷 등 어디에나 어울리는 색상과 핏으로 데일리 룩에 빠져서는 안될 활용도 높은 바지이다. 위에 사진처럼 후디에 팬츠 하나만 있어도 '꾸안꾸' 룩을 보여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착용감은 최상. 활동성이 높은 암벽 등반용으로 만든 만큼 바지를 입어도 다른 데님진처럼 불편하거나 뻣뻣하다는 느낌을 하나도 받지 않는다. 이렇게 통이 넓은 바지를 입어보니 어떻게 스니키진을 입고 다녔는지 의문이 떠오를 지경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벨트를 한 번 더 고정해줄 고리가 없다는 점이다. 보통은 벨트 끈을 길게 풀어놓고 다니긴 하지만 벨트 고리가 일반 바지처럼 있었다면 스타일에 더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