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믿어도 될까? (Feat. 사망여우)
- TECH
- 2020. 5. 15.
| 머슬레인, 보노비비 등 끝없이 이어지는 카피 논란, 국내 크라우드 펀딩 1위 업체 와디즈를 믿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
안녕하세요. 일상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고기마스터입니다. 오늘은 최근 불법 짝퉁 판매로 세간의 많은 논란을 낳은 와디즈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버 사망여우TV의 사망여우님이 직접 와디즈 내의 일부 업체의 불법 복제 또는 과대광고를 저격하며 해당 논란이 크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대표가 직접 제품 개발과 기획에 참여했다는 사진을 걸어놓고 판매된 홈 트레이닝 제품 머슬레인은 사실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바디보스의 제품 짝퉁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보노비비라는 업체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부테로의 디자인을 그대로 카피해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었죠.
이렇듯 규제 없이 펀딩이 진행되고 있는 와디즈, 우리는 국내 크라우드 펀딩 업체 플랫폼 와디즈를 정말 믿어도 되는 걸까요?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의 역사부터 짝퉁 논란, 제대로 구매하는 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 이 블로그의 다른 꿀팁
와디즈의 역사
와디즈는 2012년 설립된 우리나라의 크라우드 펀딩 업체입니다. 와디즈 내에서 진행 중인 펀딩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증권형 크라우딩 펀딩, 그리고 다른 하나는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 방식입니다. 와디즈는 매년 급속한 성장을 이뤘으며 2016년 처음 실행된 크라우드 펀딩 법의 직접적인 수혜자입니다. 펀딩을 통해 자금 유치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가 이제 모든 중소기업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죠. 2016년 115건의 펀딩을 성공시킨 후 매년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며 스타트업을 신화를 쓰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성공 사례로는 현재는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대기업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볼 수 있는 랩노쉬, 중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떡볶이집 창업에 뛰어든 홍연우 씨가 만든 홍군아떡볶이집이 있습니다. 와디즈는 자금 조달, 제품 홍보, 판매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판매 채널로 중소기업에게 자리매김하게 되고, 소비자에게는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을 비교적 낮은 비용에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키며 와디즈는 매년 기록적인 수치로 성장했습니다.
와디즈 펀딩 논란, 문제점
와디즈는 론칭 초창기에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키며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외형 성장에 몰두한 나머지 프로젝트 관리 부실로 펀딩 피해 사례, 카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크라우드 펀딩 업체들이 업의 특성상 이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데요, 유독 와디즈는 이런 문제점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단속에서 손을 놓았다?
와디즈는 '와디바바', '와오바오'라는 멸칭이 있을 정도로 2018년 이후부터 값싼 중국산 OEM 제품을 국내 기획 및 디자인 제품으로 둔갑시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이미 출시된 제품들을 교묘하게 카피해 펀딩을 진행하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고발 전문 유튜버 사망여우가 직접 와디즈 내의 몇몇 제품을 저격하며 실상을 고발하는 영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사망여우 유튜브에서 가져온 몇몇 카피 및 OEM 제품 참교육 영상입니다.
- 대표가 직접 기획에 참여했다며 제품을 홍보했던 홈 트레이닝 킷 머슬레인은 사실 미국 제품의 카피 제품이었습니다. 사망여우의 고발 후, 머슬레인 측에서는 제품은 카피가 아니고 기능이 일부 다르고 원본인 바디보스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라며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이 해명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 중국 쇼핑몰 제품에 상표를 달면 혁신이다? 일러소리의 빔 프로젝터 역시 OEM 제품 바꿔치기 논란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이에 사망여우가 직접 이를 저격했고, 일러소리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박을 했는데요. 역시나 소비자들은 '석연치 않은 변명이었다.'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와디즈의 사업 구조 상, 프로젝트 매니저와 업체가 직접 콘텐츠의 방향을 기획하고 결정합니다. 물론 프로젝트 관리자 한 명이 다수의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만큼, 해당 프로젝트의 기본 지식을 모두 갖출 수는 없겠죠. 하지만 업체가 보내준 서류를 기본적으로 검토하고 알리바바, 아마존 그리고 구글 등에서 검색을 조금만 하더라도 카피 논란 문제는 거의 없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이 제기하듯 수수료를 위해 검증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와디즈 측의 대응
이런 논란에도 와디즈 측은 '크라우드 펀딩은 쇼핑이 아닌 투자'라며 방관하고 있다가 지난해 새로운 펀딩금 반환정책을 시행하고 시행하기 제도를 통한 모니터링 확대, 서비스 자정 능력 강화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와디즈는 무조건 걸러야 될까?
와디즈를 그렇다고 무조건 걸러야 될 업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앞서 언급한 랩노쉬, 홍군아떡볶이, 블랭크컵, 코드잇 등 정말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판매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들의 펀딩 프로젝트들이 훨씬 많습니다. 저 또한 와디즈를 이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성수동에서 진행됐던 팝업에서 처음 제품을 보고 프로젝트 론칭과 함께 구매해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데요. 저와 주변 지인들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와디즈는 위에서 언급한 상도덕에 어긋나는 제품보다는 선하고 정말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들이 훨씬 많습니다.
카피 제품 거르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소위 말하는 짝퉁 프로젝트를 거르고 안심하고 와디즈에서 믿고 펀딩할 수 있을까요?
- 타오바오, 알리바바, 아마존 등의 해외 쇼핑몰에서 제품을 검색해본다. 비슷한 유형의 제품이 보인다면 클릭해서 비교 분석을 해보세요. 이것만 선행되어도 '사기'당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Google Knows Everything'이라는 말이 미국에는 있는데요, 구글링 한 번을 통해 우리는 꽤나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 프로젝트 코멘트 섹션을 유심히 살펴본다. 집단 지성의 힘은 생각보다 더 대단합니다. 일부 와디즈 유저들이 남긴 '타오바오에서 본거 같은데', '이거 저거 짝퉁 아니에요?' 등의 댓글이 있다면 펀딩 참여를 자제해주세요.
마무리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믿어도 될까? (Feat. 사망여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망여우님의 '죄송합니다 사망여우입니다.'라는 첫인사가 '안녕하세요 사망여우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깨끗한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합니다. 더 궁금한 사항 있다면 아래 댓글로 문의주세요.
더 읽어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