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리뷰: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CASETiFY)
- FASHION
- 2020. 5. 11.
| 인싸용 스마트폰 케이스 케이스티파이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도 DHL x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유저이기도 한데요, 케이스티파이는 2019년 작년, 한예슬, 이동휘, 기리보이 등 국내 정상급 연예인들의 폰케이스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고 DHL과의 컬레버레이션으로 브랜드 인지도 정점을 찍었습니다. 케이스티파이는 과연 단순히 예쁜 '인싸'용 아이폰 케이스여서 떴을까요? 아니면 제품성이 뛰어나서 인기가 많을까요? 케이스티파이의 브랜드 역사부터 그간 진행해왔던 컬레버레이션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테크 액세서리 스타트업 중 하나인 케이스티파이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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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역사: 케이스티파이
케이스티파이는 2011년 홍콩을 기반으로 한 커스텀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로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케이스티파이의 창립자 겸 공동 CEO 웨슬리 Wg는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커스텀한 스마트폰 케이스를 제작해 팔면 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즉각 실행에 옮겼죠.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한 케이스에 매료되었고 곧 케이스티파이는 소셜 미디어 사진을 활용한 커스텀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는 테크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급성장의 물결을 타고 순항하던 중 케이스티파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커스텀 케이스를 원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성장하는 테크 스타트업이었던 만큼 이런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디자인을 다각화시키고 여러 브랜드와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성장합니다. 특히 플라워 압화 케이스, 울트라 범퍼 케이스 그리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초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케이스티파이는 홍콩 본사 외에도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DHL, <기생충>, 생 로랑 등 예상치 못한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DHL, 방탄 소년단 등과의 컬레버레이션 모음
케이스티파이가 이토록 밀레니얼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가 협업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협업만 수십여 개. <기생충>, 방탄소년단 같은 국내 대표 브랜드부터 베이프, 생 로랑 그리고 무라카미 타카시 등과의 협업까지, 케이스티파이는 당대 최고의 브랜드 그리고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을 지속 중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협업 중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들을 꼽아봤습니다.
물론 아이폰 케이스로 가장 유명한 케이스티파이지만 갤럭시용 스마트폰, 에어팟 프로, 에어팟, 애플 워치 등의 케이스도 제작하니 아이폰 유저가 아니라고 실망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순히 예뻐서 인기가 많다?
물론 케이스티파이는 예쁩니다. 케이스티파이의 CEO 웨슬리 Ng는 디자이너 출신으로 제품 디자인에 굉장히 공을 들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예쁘기만 해서 케이스티파이가 이토록 유명해졌다곤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예쁜 스마트폰 케이스는 널리고 널렸으니까요.
케이스티파이의 성공 요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스티파이는 커스텀 스마트폰 케이스부터 시작한 기업인 만큼 기존 테크 업체와는 다른 제품 전략을 선보입니다. 단순히 비싼 스마트폰을 보호해주는 부품이 아닌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으로써의 케이스를 만든 게 유효했다고 판단됩니다. 기존 민무늬 젤리 케이스와 두껍고 못생긴 케이스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인스타그램에서 거울 셀카 열풍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즉, 케이스티파이가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 그리고 스타트업 기업다운 빠른 소비자 니즈 포착 후 상품의 다각화입니다.
뿐만 아니라, 5,700개가 넘는 인스타그램 포스트에서 볼 수 있듯이 케이스티파이는 소셜 미디어를 사업 초창기부터 적극 활용해 왔습니다. 브랜드 론칭 초기 시절 영국의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그의 인스타그램에 케이스티파이를 올렸던 적이 있는데요, 당시 브랜드 웹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엄청난 이슈를 끌었습니다. 이에 웨슬리 Ng는 적극적으로 인스타그램을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했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케이스티파이 제품을 올려 바이럴이 생기도록 유도했습니다. 한예슬, 이동휘, 기리보이가 올린 인스타그램 포스트가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끈 것과 같은 맥락이죠.
다음으로 제품성입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보고 느끼는 케이스티파이의 강점 중 하나는 바로 견고 함입니다. 일정 기준치 이상의 제품성을 확보하지 못한 브랜드는 도태되기 마련인데, 케이스티파이의 경우 제품성 또한 훌륭합니다. 케이스의 본질인 내구력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사람들이 믿고 사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심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케이스티파이의 모든 제품은 2m 높이의 낙하 테스트를 모두 거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한 제품 이슈입니다. 2019년 국내에서 진행된 DHL 콜라보 론칭 현장은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케이스티파이는 당대 최고의 브랜드,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힙'함을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협업 제품 일부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키 x 사카이 등 일부 제품에 한정된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됐다고 하니 한정판 케이스티파이 제품은 몇 개 모아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7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테크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한 케이스티파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브랜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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