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의 끝판왕? 슈 서전, 벨럼 등 커스텀 스니커 브랜드 모음
- FASHION
- 2020. 5. 16.
| '찐'들을 위한 신발, 커스텀 스니커! 장인의 손길로 재탄생한 스니커들은 누가 만드는 걸까? |
커스텀 스니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스니커 유튜브 채널 '와디의 신발장'을 보던 중 와디님이 지누션의 션님께 벨럼의 커스텀 스니커 선물을 드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션님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스니커 컬렉터로, 'One of a kind'에 애착이 굉장히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미 수십에서 수백 켤레의 커스텀 스니커를 보유하셨으니, 션님은 정말 '찐 오브 찐'이 아닐까 생각 듭니다. 또한, 스니커를 좋아하면 슈 서전 등의 해외 유명 커스텀 스니커 브랜드는 익히 들어보았는데, 우리나라에도 벨럼같은 레벨 높은 스니커 커스텀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굉장히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제가 그동안 알고 있는 국내외 스니커 커스텀 브랜드를 모아 소개해보면 재밌을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순서는 순위가 아닌 무작위입니다.
▼ 이 블로그의 일상 꿀팁
더 슈 서전 (The Shoe Surgeon)
지난 2019년 압구정 갤러리아 본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더 슈 서전'은 도미닉 샴브론이 진두지휘하는 LA 기반의 커스텀 스니커 브랜드입니다. 그는 2020년 올해 기준 16년 간 커스텀 스니커 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OG 중의 OG입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더 이상 남들과 똑같은 스니커로는 만족을 못해 직접 집 차고에 가서 커스터마이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으로 커스텀 제작한 모델은 나이키 에어 포스 1 미드 올백 화이트. 이후 그는 거의 독학으로 커스텀 제작 방법을 습득하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슈 서전'의 특징을 꼽으라는 말에 대한 그의 대답은 '창의력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 엄청난 장인 정신으로 슈 서전의 스니커는 수백만 원에서 최대 1억여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벨럼
벨럼은 최효근 디렉터님이 진두지휘하는 서울 기반의 커스텀 스니커 브랜드로, 정통 제화 방식을 고수하는 커스텀 브랜드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제화식 커스터마이징 분야 전문가가 없어 처음에는 제작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내 독자적인 제작법을 개발해냈고 현재 아주 수준 높은 커스텀 스니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벨럼의 첫 결과물은 나이키 에어 조던 1 하이 시카고. 벨럼의 웹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듯 에어 조던 1 모델을 가장 많이 다룹니다. 벨럼은 수제 스니커 제작 교육도 같이 진행 중이니 필요하신 분은 bellum.com에서 확인해보세요.
SBTG (사보타지)
스니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전 세계 30켤레 한정 발매된 제프 스테이플의 나이키 에어 포스 1 '피죤 퓨리'를 기억하실 겁니다. '피죤 퓨리'를 같이 만든 장본인이 바로 사보타지 (이하 SBTG)죠. SBTG의 본명은 마크, 싱가포르에서 나고 자란 커스텀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커스텀 스니커를 보면 알 수 있듯 SBTG의 콘셉트는 카모플라쥬 (위장)입니다. 스우시나 어퍼에 카모플라쥬 패턴뿐만 아니라 언뜻 보기에는 아랍어 같아 보이는 SBTG 브랜드 로고 또한 카모플라쥬의 한 일종이죠. 그의 시그니처 패턴이 들어간 나이키, 뉴발란스, 반스, 컨버스 등의 스니커는 sbtgsurplus.com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CEEZE (시즈)
커스텀 디자이너 코너 셀츠 (Connor Seltz)가 이끄는 Ceeze는 뉴욕 기반의 커스텀 스니커 브랜드입니다. 버질 아블로의 오프 화이트 x 나이키 에어 조던 1 실루엣에 루이 비통 다미에 패턴 어퍼를 장착한 커스텀 스니커 '오프 루이'를 제작하며 세상에 이름을 크게 알렸습니다. Ceeze가 제작한 커스텀 스니커에는 파이톤, 오스트리치 가죽 등 이그조틱 레더뿐만 아니라 루이 비통, 구찌, MCM 등 명품 브랜드의 로고 패턴을 활용한 가죽이 자주 쓰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Ceeze의 커스텀 스니커가 더 궁금하시다면 ceezemc.com을 확인해보세요.
마무리
이상으로 국내외 커스텀 스니커 브랜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스니커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심오한 거 같습니다. 더 추가되어야 할 브랜드가 있다면 아래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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