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로고에도 이름이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로고 명칭 모음
- FASHION
- 2020. 5. 16.
|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스포츠웨어 브랜드부터 버버리 등의 명품 브랜드까지,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로고 이름은 무엇일까? |
안녕하세요. 패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고기마스터입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버버리 등 이름만 들어도 전 세계 누구나 다 아는 글로벌 브랜드의 로고에도 공식 명칭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나이키의 로고 이름이 스우시라는 건 많은 이들이 알지만, 버버리 로고의 공식 명칭은 모를 거라 짐작됩니다. 이에 스포츠웨어, 스트리트 패션 그리고 명품 산업에 이르기까지 초대형 글로벌 기업들의 로고 이름과 유례를 파헤쳐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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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고 중 하나인 나이키의 스우시. 스우시 로고의 수입성만 2018년 기준 약 260억 달러, 한화로 약 32조 원입니다. 스우시는 1971년 창립자 필 나이트의 의뢰를 받은 포틀랜드 주립대 그래픽 디자인 대학원생 캐롤린 데이비슨이 디자인했습니다. 디자인 의뢰 비용은 단돈 35달러. 나이키 측 공식 성명에 따르면 스우시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영혼과 날개를 상징합니다.
에어 조던
에어 조던 로고의 이름은 바로 점프맨 로고. 점프맨 로고는 1988년 출시된 에어 조던 3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요, 이전 시리즈인 에어 조던 1과 에어 조던 2에는 점프맨 로고가 아닌 윙 로고가 쓰였습니다. 당시 에어 조던 1 디자이너 피터 무어에 의해 탄생한 해당 로고는 마이클 조던이 장난으로 발레 동작 비슷하게 덩크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습니다.
아디다스
아디다스 로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스포츠웨어 라인인 아디다스에 적용되는 쓰리 스트라이프 로고 (Three Stripes Logo)와 캐주얼 스포츠 라인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에 쓰이는 트레포일 로고 (Trefoil Logo)이죠. 먼저 트레포일 로고부터 살펴보면, 1960년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강화를 위해 개발 시작 후 1971년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트레포일 로고는 불꽃을 형상화한 것이 아닌 월계수 등의 세 잎으로 구성된 삼엽형 식물을 뜻하는 것으로, 올림픽 챔피언에게 수여되는 월계관을 모티프로 제작되었습니다. 쓰리 스트라이프 로고는 산을 상징한 것으로, 앞서 설명했듯 스포츠웨어 라인에 적용되는 로고입니다.
엄브로
영국 기반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엄브로의 로고 이름은 '더블 다이아몬드'입니다. 1970년대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껏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더블 다이아몬드 로고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K 리그의 성남 등 유명한 축구 클럽 저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창립자 해롤드 험프리와 월레스 험프리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리복
약 12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리복은 2019년까지는 두 가지 로고를 혼합해 사용해 왔습니다. 패션과 캐주얼 라인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벡터 로고를, 퍼포먼스 중심의 스포츠웨어에는 델타 로고를 적용해왔는데요, 2020년 초, 리복은 브랜드 로고를 일괄 통합해 벡터 로고와 드롭 R 워터 마크로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델타 로고는 1986년 처음 대중에게 선보여졌습니다. 벡터의 뜻은 '위치, 속도, 힘 등과 같이 크기와 방향성을 갖은 물리량'을 뜻하는 바, 벡터 로고는 운동성과 방향성을 강조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카파
카파의 브랜드 로고 이름은 오미니입니다. 이탈리아어 Ominide (인류)에서 따온 카파의 오미니 로고는 남성과 여성의 평등함을 상징합니다. 카파 공식 웹 사이트에 따르면, 오미니 로고는 1969년, 한 브랜드의 스튜디오 촬영 중, 남녀가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하네요.
팔라스
팔라스는 2009년 레프 탄주가 영국에서 탄생시킨 브랜드로 슈프림과 함께 스트리트 패션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꼽힙니다. 팔라스 로고의 이름은 트라이퍼그 (Tri-Ferg),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퍼거스 퍼셀 (Aka. Fergadelic)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1934년 고안된 '펜로즈 삼각형'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습니다.
샤넬
이 시대 최고의 명품 브랜드 중 하나 샤넬. 샤넬의 로고는 우리가 익히 알듯 두 개의 C가 서로 겹쳐진 모양을 형상화했습니다. 로고의 이름은 '더블 C', 가브리엘 샤넬의 별명 코코 (Coco)에서 유례 되었습니다. 1955년 퀼팅 핸드백의 잠금장치로 처음 사용되며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두 개의 C 사이에는 우주를 상징하는 타원이 숨겨져 있습니다.
버버리
영국의 대표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1901년부터 2018년까지 이퀘스트리안 나이트 로고를 사용해왔습니다. 이퀘스트리안 나이트 로고 속 기사가 들고 있는 창에는 Prorsum (뜻: 앞으로)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으며, 1909년 트레이드마크로 등록됐습니다. 그리고 2018년,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후임으로 부임한 리카르도 티시는 피터 사빌과 함께 버버리의 모노그램과 로고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새로운 모노그램의 이름은 '토마스 버버리'. 피터 사빌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해당 모노그램은 황금색 배경에 오렌지색 격자무늬 그리고 알파벳 B가 반복적으로 새겨져 있는 디자인입니다. 로고 또한 이전 폰트가 아닌 새로운 폰트로 깔끔하게 리디자인됐습니다.
생 로랑
2012년 에디 슬리먼 부임 전 생 로랑이 계속 사용해왔던 로고의 이름은 '카산드라'. 로고 디자인을 고안해낸 우크라이나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 아돌프 무롱 카산드라의 애칭 '카산드라'에서 유례된 해당 이름은 사실 정식 명칭은 아닙니다. 물론 현재 브랜드의 이름은 생 로랑으로 바뀌었지만 우리가 생 로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여전히 3글자가 겹쳐진 '카산드라' 로고가 아닐까 합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 '브랜드 로고에도 이름이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로고 명칭 모음'을 마치겠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 있다면 아래 댓글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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