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x 숀 스투시 컬렉션을 표절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있다?
- FASHION
- 2020. 6. 19.
| 필립 플레인이 디올 x 숀 스투시 2020 FW 아트워크를 표절했다? |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의 카피 실태를 폭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 해당 계정이 필립 플레인을 정조준한 포스트를 게재했습니다. 바로 필립 플레인이 디올 옴므 x 숀 스투시의 협업 컬렉션 아트워크를 표절했다는 의혹인데요, 현재 킴 존스가 진두지휘하는 디올 옴므는 숀 스투시뿐만 아니라 조던, 다니엘 아샴 등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럼 필립 플레인을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 후 해당 의혹에 대해 파헤쳐보겠습니다. 이전에도 필립 플레인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전 표절 논란부터 지금까지 여기서 자세하게 정리했으니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 이 블로그의 다른 포스트
필립 플레인
필립 플레인은 독일 태생으로 원래는 법학도였습니다. 그는 1998년 가구를 만들며 디자인업계의 첫 발을 디딘 사람으로, 2004년 여성복, 남성복 등의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론칭하며 패션업계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필립 플레인은 로큰롤에서 영감을 얻은 해골, 그래픽 프린트 그리고 깔끔한 테일러링으로 팬층으로 형성했으며, 명품 못지않은 고가의 제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현재 파페치, 에센스, 루이자비아로마 등 해외 온라인 편집숍을 비롯한 여러 매장에서 필립 플레인 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밀라노 패션위크에도 꾸준히 출품 중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디올을 표절했다?
사실 필립 플레인은 매년 표절 의혹에 휩싸인 전적이 있는데요, 2017년에는 뉴욕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을, 2018년에는 몽클레를 카피했다는 의혹을 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이어트 프라다는 디올 x 숀 스투시의 2020 가을, 겨울 컬렉션 그래픽과 필립 플레인의 로고를 비교하며 표절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위의 이미지를 확인해보면 전체적으로 검은색 잉크로 디자인된 부분이 매우 유사하며, 물결치는 듯한 폰트 디자인 또한 흡사합니다. 디올에서는 꽃을, 필립 플레인은 해골을 사용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카피 논란이 더욱 불거질 듯한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개인적으로 이건 영감의 범주를 넘어선 카피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립 플레인은 이번에도 카피가 아니라며 해명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과연 어떠한 변명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마무리
자라, H&M 등의 SPA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들 또한 표절을 하는 실태가 정말 아쉽습니다. 물론 필립 플레인이 확정적으로 카피를 했다고 '아직까지는' 볼 수 없지만 왜 패션업계는 왜 항상 카피 논란이 생기는 걸까요? 하루빨리 법적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고 시민들의 저작권 인식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읽어보면 좋은 글